文風이 전국 휩쓸고 한국당은 TK섬에 갇혔다

입력 2018.06.14 10:31

민주당,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재보선 12곳 중 11곳 당선
기초단체장 226곳 중 151곳에서도 승리… 교육감 17곳 중 14곳 진보진영 싹쓸이

그래픽=김란희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곳 중 11곳 등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 2곳을 차지했고, 재보선은 1곳 승리에 그쳤다.

14일 오전 6시 현재 전국 개표가 97.9% 마무리된 가운데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4곳, 한국당은 2곳, 무소속은 1곳을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은 서울(박원순), 경기(이재명), 인천(박남춘), 부산(오거돈), 광주(이용섭), 경남(김경수), 전북(송하진), 전남(김영록), 대전(허태정), 울산(송철호), 강원(최문순), 충북(이시종), 충남(양승조), 세종(이춘희) 등에서 승리했다.

한국당은 대구시장(권영진)과 경북지사(이철우) 등 TK만 수성했다. 제주도지사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선 역시 민주당이 12곳 중 1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서울 송파을 최재성 ▲인천 남동갑 맹성규 ▲부산 김해을 김정호 ▲서울 노원병 김성환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광주 서갑 송갑석 ▲울산 북구 이상헌 ▲충남 천안갑 이규희 ▲충남 천안병 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후보가 각각 당선이 확정됐다. 한국당에서는 경북 김천의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대원 후보에게 493표(0.6%포인트) 차 신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경북 김천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로써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이 현재 119석에서 130석으로, 한국당이 112석에서 113석으로 각각 늘었다.

총 226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기초단체장 226곳 중 민주당이 151곳, 한국당이 53곳, 민주평화당이 5곳, 무소속이 17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서울시 구청장은 25곳 가운데 서초구청장(한국당)을 제외한 24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보수 텃밭이었던 부산 구청장의 경우 16곳 중 민주당은 13곳, 한국당은 2곳, 무소속 1곳을 각각 차지했다. 인천은 10곳 중 9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울산, 광주와 대전은 각각 5곳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대구는 8곳 중 한국당 7곳, 무소속 1곳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31곳 중 연천·가평 등 2곳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충북은 민주당 7곳·한국당 4곳, 충남은 민주당 11곳·한국당 4곳, 전북은 민주당 10곳·평화당 2곳·무소속 2곳, 전남은 민주당 14곳·평화당 3곳·무소속 5곳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한국당 17곳·무소속 5곳·민주당 1곳 등이었다. 민주당은 경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경남은 한국당 10곳·민주당 7곳·무소속 1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강원은 민주당 11곳, 한국당 5곳, 무소속 2곳 등에서 당선자가 배출됐다.

교육감 선거는 17개 시·도 중 진보성향 후보가 14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진보 교육감 맏형 격인 조희연(서울)·이재정(경기) 후보, 3선 도전에 나선 민병희(강원)·김승환(전북) 후보 등이 승리했다. 진보교육감 14명 중 10명이 전교조 위원장이나 시도지부장을 지낸 간부 출신이다.

이밖에 인천, 부산, 울산, 광주,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가 승리했다. 진보진영 교육감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 출신 당선자는 인천 도성훈, 강원 민병희, 충남 김지철, 충북 김병우, 세종 최교진, 전남 장석웅, 광주 장휘국, 울산 노옥희, 경남 박종훈, 제주 이석문 등 10명이다.

보수 교육감이 당선된 곳은 3곳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인과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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