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중고' 에르메스 핸드백, 2억3천만원에 낙찰

입력 2018.06.14 08:25

나일 악어 가죽으로 만든 ‘히말라야 버킨백’
경매 시장서 두 번째로 비싼 값에 낙찰

경매 시장에서 2억3천만원에 낙찰된 ‘히말라야 버킨백’/크리스티
프랑스 명품 에르메스의 악어가죽 '버킨백' 중고제품이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16만2천500 파운드(약 2억3천400만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유럽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가방이자, 지난해 홍콩에서 25만3천700 파운드(약 3억6천600만원)에 팔린 버킨백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이견의 여지가 없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가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팔린 제품은 '2008 히말라야 버킨'으로 18캐럿짜리 백금 다이아몬드가 자물쇠에 박혀있다. 10년 된 이 제품의 정가는 10만∼15만 파운드(약 1억4천400만∼2억1천600만원)이다.

중고지만 외관상 흠이 없는 이 제품은 30cm 너비로 오리지널 버킨 핸드백보다 작다. 눈으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색깔과 유사한 나일 악어 가죽을 사용해 '히말라야 버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킴 카다시안, 빅토리아 베컴, 셀린 디옹 등 유명 연예인들도 이 가방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은 영국의 여배우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서 1981년에 만들어졌다.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가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버킨에게 여행용 가방을 만들어줄 테니 이름을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버킨은 이를 수락했다. 버킨백의 가격은 보통 7천 파운드(약 1천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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