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꺾고 재선

입력 2018.06.14 03:07 | 수정 2018.06.14 04:15

[6·13 선택 / 화제의 교육감 당선자]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자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자
/연합뉴스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14일 0시 30분 현재 개표율 38.6% 상태에서 설동호(67) 현 교육감이 진보 단일화 후보로 나선 성광진(60) 전 전교조 대전지부장을 앞섰다. 다른 지역에서 대부분 강세를 보인 전교조 출신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당선이 유력시된다. 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중도를 표방했지만 보수 쪽에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근소한 차이(3.2%포인트)로 성 후보를 앞선 뒤 이후 득표 차이가 더 좁혀졌으나 14일 0시 30분 현재 지지율 52.4%로 성 후보(47.6%)와 4.8%포인트(1만2846표)로 격차를 벌렸다.

설 후보는 초·중·고교 교사와 대학교수, 대학총장(한밭대) 등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 경험을 쌓으며 교육자로서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그가 전교조 출신 성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보인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진보 교육감이 있는 대부분 지역의 학력이 떨어진 것과 달리 지난 4년간 대전교육감을 지내면서 대전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끌어낸 점이 꼽힌다. 실제로 지난 4년간 대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설 후보는 그간 선거 과정에서 "지난 4년간 교육감 경험을 살려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가 내건 주요 공약으로는 교원 업무를 혁신적으로 감축해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현장 중심의 교육 지원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 등이 있다. 또, 고등학교 무상 급식 확대 추진, 유아 교육 강화를 위한 유치원 교육지원금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 같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가 가정 경제 안정과 저출산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설 후보는 "보육에서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진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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