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압승… 지방권력까지 움켜쥐다

조선일보
  • 황대진 기자
    입력 2018.06.14 03:01

    0시 30분 현재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휩쓸어
    서울·인천·경기 기초단체장도 66곳 중 60곳 선두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14일 0시 30분 현재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했거나 당선이 유력하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에서만 승리했고,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도 승리를 거두며 입법·행정권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장악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3연속 패배를 당한 야권은 지도부 교체는 물론 정계 개편 회오리에 빨려들 전망이다.

    14일 0시 30분 현재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 박원순, 부산 오거돈, 인천 박남춘, 광주 이용섭, 대전 허태정, 울산 송철호, 세종 이춘희, 경기 이재명, 강원 최문순, 충남 양승조, 충북 이시종, 전북 송하진, 전남 김영록 등 13명이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경남은 개표가 37.5%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9.2%를 얻어 한국당 김태호 후보(46.8%)를 앞섰다. 한국당은 대구에서 권영진 후보가 민주당 임대윤 후보를, 경북에서 이철우 후보가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섰다.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개표가 73.7% 진행된 가운데 52.5%를 얻었다.

    1995년 지방선거 부활 이후 한 정당이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과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9대8로 균형을 이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민주당은 박원순·이재명 등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도 승리함으로써 차기 대선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게 됐다.

    민주당은 전국 226곳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14일 0시 30분 현재 민주당은 146곳에서 1위를 달렸고 한국당은 59곳, 민주평화당 6곳, 무소속 15곳 등이었다. 바른미래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곳도 승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서울 25곳 구청장 선거 중 서초를 제외한 24곳에서 당선이 유력하고, 경기 31곳 중 27곳, 인천 10곳 중 9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충청에선 민주당이 전체 31곳 중 23곳에서, 호남도 41곳 중 28곳에서 앞섰다. 한국당은 영남 70곳 중 39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14일 0시 30분 현재 전체 시·도 17곳 가운데 13곳 정도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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