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478차례 헌혈한 중학교 선생님

조선일보
  • 이기훈 기자
    입력 2018.06.14 03:01

    복지부, 김동식씨 등 28명 표창

    33년간 478차례 헌혈한 김동식(51) 상명중 교사가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김씨는 생후 1년이 안 돼 사경을 헤맸다. 수혈을 받아야 했지만 가족 피는 맞지 않았다. 그런 그를 살린 게 한 대학생의 헌혈이었다고 한다. 헌혈의 소중함을 느낀 건 군 입대 직후였다. 훈련소 교관이 "인근에 사는 산모가 급히 수혈을 받아야 한다"며 희망자를 모집했다. 동기 서너 명과 함께 인근 병원에서 피를 뽑았고, 그 덕에 산모는 목숨을 건졌다.

    여태까지 김씨는 478차례 피를 뽑았다. 지금도 법적으로 가능한 최대 횟수인 '2주 1회'를 채우고 있다. 김씨 영향으로 친동생도 200여차례, 아내는 100여차례 헌혈을 했다. 그는 "술·담배를 하지 않아 여태껏 건강 문제 때문에 헌혈을 못 한 적이 없는 게 자랑거리"라고 했다.

    복지부는 '세계 헌혈자의 날'인 14일 오후 2시 '생명을 살리는 나눔, 헌혈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주제로 행사를 열어 김씨처럼 생명 나눔에 앞장선 개인 28명과 10개 기관에 복지부 장관 표창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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