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드컵,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

입력 2018.06.13 22:31

2026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2개국 이상이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번째다. 북중미 대륙에선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이 열리게 된다.


13일 모스크바 FIFA 총회 투표에서 2026 월드컵 축구 개최지로 결정된 북중미 3개국 대표단이 개최지 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AP
FIFA는 13일(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된 제68차 총회에서 미국·캐나다·멕시코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북중미 연합은 FIFA 211개 회원국 가운데 유치 참가국 등을 뺀 203개국 대표가 참여한 개최지 투표에서 134표를 얻었다. 경쟁국이던 북아프리카 모로코는 65표를 받았다.

이미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미국(1994년)과 멕시코(1970년·1984년)이 포함된 북중미 3개국 연합은 잘 갖춰진 경기장 시설과 편리한 교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북중미 연합은 경기장 17곳을 큰 개·보수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로코는 ‘유럽과의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경기장이 제대로 건립되지도 않은 점이 표결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데, 모로코가 늘어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 FIFA 회원국들이 회의적으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FIFA 실사단은 모로코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점 만점에 2.7점의 박한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북중미 연합은 4점을 받았다. 칼로스 코데이로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개최지가 발표 이후 “축구라는 아름다운 경기는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다. 축구가 오늘의 승자”라고 말했다.

8년 뒤 열리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3개국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도시에서 전체 80경기 중 60경기가 열리고 나머지 20경기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각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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