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가라" 한국당 당협위원장 등 농성

입력 2018.06.13 22:09 | 수정 2018.06.13 22:39

자칭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회원들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등의 사퇴를 요구하며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뉴시스
13일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하자 구본철 전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를 점거하고 홍준표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칭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은 이날 당사를 점거한 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상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 대표실이 있는 당사 6층에서 연좌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측이 국민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엎드려 단체로 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비상행동’ 측은 개표상황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홍준표 일당 아웃!',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입장문을 읽은 뒤, 국민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단체로 절을 하기도 했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보수 우파에 있어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패배가 현실이 되었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보수 정당을 재건하기 위해 비상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로, 그 입구는 홍 대표와 당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사퇴이며, 더 나아가 보수 대통합을 통한 보수의 적통인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표의 문제점으로 ▲당권농단 1인 독재체제 ▲바른소리 당협위원장 당원권 정지 및 제명 등 전횡 ▲저질스런 언행으로 보수 품격 손상 ▲보수 결집 실패 ▲문재인 정권 견제 실패 등을 들었다.

홍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방송3사 출구조사를 시청하다 출구조사결과를 확인한 후 곧바로 상황실을 떠났다. 이어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며,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고개를 숙이고 상황실을 나서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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