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출구조사 참패에 "모든 책임 내가 진다"... 대표직 사퇴 시사

입력 2018.06.13 19:05 | 수정 2018.06.13 21:0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The buck stops here!)”고 13일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 대표는 이날 오후 6시4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포커 게임에서 유래한 이 말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뜻으로 쓰인다. 앞서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 6곳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표자리를 내놓겠다”고 공언했었다.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후 9시경에도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며,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방송3사 출구조사를 시청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참패한다는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곧바로 상황실을 떠나 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다. 홍 대표는 이후 대표실을 떠나며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페이스북 글을 보라”고만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공중파 방송3사의 17곳 광역단체장 출구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이 우세를 보인 곳은 대구(권영진), 경북(이철우)이다. 보수 텃밭이었던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경남지사직도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점쳐진다.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10명, 자유한국당 후보 1명, 무소속 후보 1명이 당선이 유력하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득표로 이어질 경우 민주당은 현재 119석에서 11석이 늘어 130석이 되고, 자유한국당은 112석에서 한 석이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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