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보석 신청 "진실 나올 때까지 도주 안 한다"

조선일보
  • 양은경 기자
    입력 2018.06.13 03:00

    우병우
    공직자 불법 사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실이 밝혀지기 전엔 도주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석방을 요청했다.

    우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1부(재판장 김연학) 심리로 열린 보석(保釋) 심문 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싶다"며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보석을 신청했다. 그는 국정원을 동원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직권남용)로 기소돼 있다. 검찰은 "우씨가 범죄 사실을 전부 부인하고 부하나 상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겨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했다. 우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은폐하고 방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우씨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동의할 수 없다"며 직접 반박했다. 그는 "검사를 23년 했는데 피고인이 도주하면 본인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기 전엔 도주하고 싶은 생각이 단 요만큼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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