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립파들에 징역 6~7년 重刑

입력 2018.06.13 03:00

2016년 폭력 시위 주도 혐의

2016년 홍콩서 벌어진 폭력 시위를 주도한 홍콩 독립파 인사들에게 징역 6~7년의 중형이 내려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서 벌어진 시위 관련 판결 사상 가장 무거운 형량으로, 야당 등 민주 진영은 '반대 세력 옥죄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11일 홍콩고등법원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본토민주전선의 에드워드 렁(梁天琦·27) 전 대변인에게 폭동죄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역시 홍콩 독립을 주장해온 활동가 로킨만(盧建民·31)과 웡카쿠이(黃家駒)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에드워드 렁과 로킨만에게 내려진 선고는 홍콩 사법부가 폭동죄를 적용해 내린 판결 중 역대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홍콩 야당은 "이번 판결은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판결"이라며 "민주 활동가들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6년 음력 새해 첫날인 8일 심야에 홍콩 도심 몽콕(旺角)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에 가담, 이를 주도한 혐의다.

당시 시위는 노점상 단속 과정에서 시작된 마찰이 대규모 투석전과 물리적 충돌로 번지면서 경찰이 실탄 경고사격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누적된 반중(反中)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경찰관 90명이 부상하고 54명이 체포된 당시 사태는 2014년 홍콩 행정수반 보통선거를 요구하며 벌어진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이후 최대 규모였다. 우산혁명은 경찰의 살수차 물줄기를 시위대가 우산으로 막은 걸 계기로 붙여진 이름이다.

'몽콕 시위'에서는 특히 복면을 한 시위자들이 조직적으로 경찰을 향해 각목과 쇠막대기를 휘두르는 등 전례 없이 과격한 양상이 나타나, 당국을 놀라게 했다. 몽콕은 2014년 우산혁명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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