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비난받는 獨 이민2세 축구선수 공개 옹호

입력 2018.06.13 03:00

외칠·귄도간, 터키 대통령과 사진… 정체성 논란 빚자 총리 직접 나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 찍었다가 비난받은 독일 축구 대표팀 메주트 외칠일카이 귄도간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가 옹호해줬다. 두 선수는 터키계 이민 2세다. 메르켈은 11일 TV 인터뷰에서 "터키 대통령과 사진 찍었을 때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독일 국민을 실망시키려 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칠(아스날)과 귄도간(맨체스터시티)은 지난달 런던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사진이 퍼지자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선수들이 여전히 터키 혈통을 중시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두 선수가 오는 24일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에르도안에게 이용당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귄도간은 에르도안에게 주는 유니폼에 '나의 대통령에게 존경을 담아'라고 적었다가 지탄받았다.

왼쪽부터 귄도간, 외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왼쪽부터 귄도간, 외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터키대통령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불거졌다. 독일 언론은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메르켈이 분위기 수습을 위해 직접 두 선수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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