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검보 후보에 김대호·김진태·송상엽·최득신·임윤수·김선규

입력 2018.06.12 15:58

1명은 軍 검찰, 나머지는 ‘특수통’ 검사 출신
文 대통령, 사흘 이내에 특검보 3명 임명해야
허 특검 “수사팀장 파견도 법무부와 협의”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드루킹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은 12일 특검보 후보로 김대호·김진태·송상엽·최득신·임윤수·김선규 변호사 등 6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된 특검보 후보는 군법무관 출신인 송상엽 변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검찰 출신이다.

허 특검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자 6명의 명단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며 “특검보가 검사장 예우를 받는 점을 고려해 사법연수원 20대 기수에서 가능한 선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특수통'이다. 문 대통령은 사흘 이내에 이 가운데 3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후보 가운데 가장 선배는 김대호(60·19기) 변호사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마친 뒤 전남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했다. 1990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 법무부 보호국 과장 등을 거쳐 2008년 검찰을 떠났다. 허 특검과는 2006~2007년 서울남부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업씨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대전지검 천안지청 부장 시절엔 회삿돈을 빼돌려 정치권에 전달한 혐의로 고(故) 성완종 당시 대아건설 회장을 구속했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으로 있을 때는 언론노조·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 불법 후원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진태(54·26기)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동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수원지검·부산지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를 끝으로 2005년 사직했다. 이후 팬택&큐리텔 법무팀 상무와 두산 법무실 상무 등으로 근무했다. 행담도 개발 의혹사건 수사를 맡은 경력이 있다.

대전 출신의 송상엽(49) 변호사는 199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대전과학고를 나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법학과를 졸업했다. 유엔 구(舊)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국제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한국해킹보안협회 자문위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송 변호사 역시 디지털 증거분석 분야 경험이 풍부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득신(49·25기) 변호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영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창원지검·인천지검 부천지청·서울지검·서울서부지검에서 평검사로 근무했고,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지냈다. 검사시절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고려대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대구지검 공판부장이던 2011년 사표를 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임윤수(49·27기) 변호사는 충남 아산 태생으로 대신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검사로 임용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춘천지검 영월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쳤다. 현직에 있을 때 첨단범죄 수사 경험이 많았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끝으로 사직한 뒤 김앤장과 율촌 등 대형로펌에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6월부터 6개월 동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선규(49·32기) 변호사는 살레시오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0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시작해 특별수사 참여한 경험이 많다. 2009년 대검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CJ그룹 이재현 회장 횡령·배임 사건’, ‘저축은행비리 사건’ 등을 수사했다. 2015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변호했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서도 법무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팀장(수석파견검사)으로 모실 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조율하고 있다”며 “원하는 명단을 법무부에 보냈고, 조만간 통보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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