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테크놀로지, 첨단 나노소재 BNNT로 북미 시장 진출

입력 2018.06.12 14:45 | 수정 2018.06.12 15:25

한국 ‘토종’ 기술 기업이 차세대 나노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이 창업한 기술기업인 ‘내일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재우)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 나노소재인 BNNT(질화붕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장치를 개발해 지난 2월 캐나다 나노인티그리스사(社)와 수출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1차 수출 물량은 100만 달러(약 10억원) 규모다.

내일테크놀로지 김재우 대표(왼쪽)가 캐나다 나노인티그리스와 BNNT(질화붕소나노튜브)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내일테크놀로지가 수출한 첨단 소재는 이달부터 북미지역에 공급된다./내일테크놀로지 제공
내일테크놀로지가 수출에 성공한 BNNT는 제조 과정이 까다롭고 대량 생산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기술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첨단 소재다. 열이 높은 곳에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는 소재다. 이 소재를 이용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을 예방할 수 있고, 우주선이나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도 활용된다.


BNNT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1g 당 80만원(약 700달러) 이상의 초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사(NASA)에서 스핀오프한 BNNT사와 캐나다국립과학위원회(NRC)의 기술을 이전받은 테크나사 등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극소수 기술기업들만 현재 BNNT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원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인 내일테크놀로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공급가격을 1g당 50만원(400달러)이하로 내리고, 기존 해외 제품보다 우수한 특성을 인정받아 이번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기업이 제조업이 아닌 첨단 나노소재 분야에서 대량 생산 기술을 먼저 확보해 시장화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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