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절친 신태용, 꼭 16강 가자"…본선에서 잘하면 된다

  • 뉴시스
    입력 2018.06.12 10:14

    양준혁 무대인사
    요즘 스포츠계에서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만큼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이 있나 싶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전이지만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의문부호다. 뚜렷하지 않은 경기력과 청사진, 말이 앞서는 인상을 주는 사령탑 등 복합적이다.

    영웅이 될까, 역적이 될까. 이제 달라질 것은 없다.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신 감독과 영남대 88학번 동기로 절친한 친구 사이인 양준혁(49)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 겸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이 힘을 불어넣었다.

    '30년 우정'을 강조한 양 이사장은 "신 감독이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어떤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하는 자리"라며 "옆에서 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추어올렸다. "'이래서 예전에 성남 일화를 우승으로 이끌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나는 감독 못 해봤는데"라며 "남자로서 뒤끝도 없고 시원시원한 경상도 사나이다. 뒤에서 재고 이런 것도 없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1988년 영남대 신입생 때 처음 만났다. 야구부와 축구부 숙소가 나란히 있어 식당과 샤워부스 등을 함께 사용했다. 야구와 축구는 국내 양대 스포츠다. 보이지 않는 경쟁이 존재한다.

    그러나 양 이사장은 "축구에 신태용, 야구에 양준혁이었다. 서로 인정하면서 함께 운동하고 자연스레 친해졌다. 친했지만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 나는 술을 잘 안 마시는데 신 감독은 잘 먹는다. 나도 많이 마셨다면 어디 여행이라도 다녔겠지"라며 웃었다.

    졸업 후에는 신 감독과 양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영남대 동문 모임을 따로 만들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난다"고 한다.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이지만 양 이사장은 월드컵 경기를 모두 챙겨볼 생각이다.

    "대진이 썩 좋은 편은 아니더라"면서도 "신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로 1승, 2승까지 해서 국민들이 염원하는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근 평가전에서의 저조한 모습에 대해서는 "나도 야구를 했지만 본선에서 잘해야 한다. 평가전은 차라리 못 하는 게 낫다"며 "운동은 흐름이 있다. 지금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본선 때 좋은 컨디션을 맞춰서 잘했으면 한다. 응원한다"고 했다.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스웨덴(18일 오후 9시), 멕시코(23일 자정), 독일(27일 오후 11시)과 함께 F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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