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경수 총력 지원… 김태호, 나홀로 추격전

입력 2018.06.12 03:22 | 수정 2018.06.12 10:48

[지방선거 D-1]
추미애 "金후보 공약 실현되도록 예산 등 아낌없이 도울것"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사 선거를 놓고 여야(與野)가 막판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와 의원 10여 명이 11일 경남으로 내려오는 등 당 차원의 총력전을 펼쳤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도 '나 홀로 도보 유세'를 하며 바닥 민심을 공략했다. 김경수 후보는 '지키기'를, 김태호 후보는 '뒤집기'를 자신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남 진주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김경수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적 측면의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우리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대표가 11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수(가운데) 경남지사 후보 등 참석자들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오른쪽은 강기정 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대표가 11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수(가운데) 경남지사 후보 등 참석자들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오른쪽은 강기정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중앙당 차원에서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김경수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김경수 후보는 "(당이) 진주와 서부 경남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겠다는 것에 대해 지원과 협력을 약속해주셨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창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출근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섯 도시를 돌았다. 끼니도 차 안에서 김밥으로 때웠다. 그는 "김경수는 간절하다. 투표로 답해달라"고 했다. 유세에서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매일같이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가 열리면 경남과 부산은 대륙으로 가는 출발점이 된다. 문 대통령이 경남을 위해 애쓰는 것 아니냐"고 했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선 "그렇게 야당과 언론이 두들겨 패도 경남도민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창원 명서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이번에는 우리에게 뭔가 실제로 해줄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선거 종반 확실한 승리를 위한 필승 유세에 돌입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인 우세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이날 6시간에 걸쳐 양산·김해 지역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 김태호 후보는 만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아무리 미워도 한 번만 더 살려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11일 경남 김해시 어방동에서 도민과 악수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지원 유세를 요청하지 않고 ‘나 홀로 유세’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11일 경남 김해시 어방동에서 도민과 악수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지원 유세를 요청하지 않고 ‘나 홀로 유세’를 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요청하지 않고 '나 홀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그는 "지방 이슈들이 훼손될 수도 있어 경남은 김태호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게 말했고, (홍 대표가) 그 약속을 지켜주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조진래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를 예고 없이 찾았지만 김태호 후보 지원 유세는 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선거는 김태호 후보가 참 잘한다"며 "우리가 분석한 바로는, 경남지사는 차이가 좀 나게 이길 것"이라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에 해주신 따끔한 질책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며 "이념과 정치에 갇힌 구태 정치를 뛰어넘겠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김경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데 대해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태호 후보 측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뒤진 게 사실이지만 바닥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창원의 한 택시 기사는 "그래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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