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뜬 현송월… '미·북판 문화 핑퐁 외교' 추진?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6.12 03:13

    [오늘 美北정상회담]
    3시간 외출, 카펠라호텔 다녀와… 깜짝 만찬 공연 가능성도 제기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11일 차에서 내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11일 차에서 내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행단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송월은 김정은이 직접 챙겼던 '모란봉악단' 단장 출신으로, 올해 새로 조직된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고 남북 문화 교류 현장마다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미국과 북한이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 교류를 본격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냉전시대 미·중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 된 '핑퐁 외교'보다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미·북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그것이다. 남북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예술단의 상호 방문 공연 등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미·북 정상이 오찬 또는 만찬을 함께 하게 된다면 현송월이 현장에서 '깜짝 공연'을 펼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송월은 이날 오후 북측 인원들과 함께 은색 미니버스를 타고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나섰다가 3시간 뒤 돌아오기도 했다. 정상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국 간 문화·스포츠 교류가 국교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 "비핵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양국 간 이견으로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문화 교류는 그런 상황에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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