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억원 돈잔치… 우승 상금 400억, 본선 오른 모든 팀 100억씩

조선일보
  • 석남준 기자
    입력 2018.06.12 03:01

    [러시아월드컵 D-2]
    FIFA 물 쓰듯 돈 쓰지만 TV 중계권료·광고 수입 막대

    지구촌 축구 축제인 월드컵은 그 인기를 반영하듯 매 대회 때마다 총상금이 치솟는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1억300만달러)했고,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역대 최고인 7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돈으로 약 8504억원에 달한다.

    총상금엔 성적 상금, 대회 준비금에 선수 소속 클럽 팀에 대한 보상금 등도 포함돼 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성적에 따라 나눠 주는 상금이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에 기본적으로 상금 86억원을 보장한다. 조별 리그에서 3패를 하든 1승1무1패를 기록하든 똑같이 이 돈을 받는다.

    16강전부터는 한 번 이길 때마다 상금이 쑥쑥 오른다. 일종의 '성적 장학금'이다. 16강에 진출하면 100억원을 돌파해 129억원, 8강에 진출하면 상금 172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남은 4개 국가는 1197억원을 나눠 갖는다. 대망의 우승 상금은 약 409억원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보다 우승 상금은 32억원 정도 인상됐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FIFA는 본선 티켓을 딴 나라에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쓰라고 150만달러(약 16억1000만원)씩 대회 준비금을 미리 지급한다. 결과적으로 한국을 포함해 모든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성적에 상관없이 약 102억여원을 확보한 상황에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셈이다.

    돈을 이렇게 쓰는데도 FIFA는 흑자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쓰고도 21억달러(약 2조2500억원)를 남겼다. 브라질 대회 때 TV 중계권료로만 약 2조5800억원을 벌어들였다. 월드컵 효과를 노리는 후원사들이 FIFA에 낸 돈만 해도 1조61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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