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보 후보군 20명 넘어…수사팀장 먼저 파견"

입력 2018.06.11 16:58

특검보 후보 압축에 매진…법무부와 검사 파견 논의
수사지원단장에는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 내정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이 수사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특검은 특검보 후보를 물색하는 한편 행정지원 실무를 맡을 수사지원단장을 내정했다.

허익범 특별검사가 11일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인선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허 특검은 여러 경로를 통해 특검보 후보를 추천받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특검보 후보들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그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곳에서 추천해 주신 분들을 포함해 후보군 명단에 오른 분들이 20여분"이라며 "이 분들을 6명으로 압축하고자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6명으로 압축이 되면 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겠다"며 "지금으로서는 그게 언제가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검보 후보군에는 송상엽(49) 변호사가 포함됐다. 그는 대전과학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199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유엔 구(舊)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국제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첨단수사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이 특검보 후보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특검 후보로 추천됐던 김봉석(51·23기) 변호사도 특검보 후보에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특검보로 추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허 특검은 “같이 일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자질도 훌륭하지만, 특검 후보셨던 분”이라며 “결례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마음 속으로만 담아두도록 하겠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허 특검은 수사팀 인선 기준에 대해 "무엇보다 공정한 수사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며 "사건 특성이 있으니, 디지털포렌식으로 총칭할 수 있는 그 분야의 전문성과 수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적합하다"고 했다.

허 특검은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받기 위해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 허 특검은 "수사팀장 역할을 할 (수석) 파견검사부터 먼저 파견받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특검팀 행정실무를 총괄하는 수사지원단장은 신호종(56)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이 맡는다. 신 전 국장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20년 넘게 검찰에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이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근무하던 1999년에는 ‘옷로비 의혹’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에는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사무실 마련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역 인근 J빌딩 5개 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당초 4개 층을 사용하려 했으나 내부 구조 등을 감안해 1개 층을 추가로 빌리기로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