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좋은 성과 위해 희생할 준비됐다"…두번째 월드컵

  • 뉴시스
    입력 2018.06.11 16:30

    구자철, 훈련은 즐겁게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두 번째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빈다.첫 월드컵은 4년 전 브라질 대회였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유쾌한 기억은 많지 않다. 당시 구자철은 중원의 핵심 중 한 명이었다.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2-4 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여야했다. 1승 상대로 지목했던 알제리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다.

    브라질에서의 실패 때문인지 러시아를 바라보는 구자철은 비장하기만 하다.

    "4년 동안 한 번도 월드컵 생각을 안 해본 적이 없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그만한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의 성패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단은 모든 생체리듬을 스웨덴전에 맞추고 있다.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는 아침 식사와 호텔 출발 시간 등 세부 일정까지 스웨덴전과 동일하게 짰다.

    구자철은 "나 역시 첫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직 한 번의 연습경기와 8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 부분에 집중하고, 회복하고, 더 맞춰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의 입지는 4년 전에 비해 좁아졌다.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 설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특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듯도 하다. 지난 4월 당한 왼 무릎 부상도 그의 비상을 가로막고 있다.

    답답할 법도 하지만 구자철은 내색하지 않았다. "흔들림 없이 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나도 오랜 기간 고대해왔다"면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됐다"며 스스로를 낮췄다.
    늘 그랬듯 구자철에게는 팀 승리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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