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프로야구 3만호 홈런 '쾅'

조선일보
  • 윤형준 기자
    입력 2018.06.11 03:00

    강백호, 14분 차이로 3만1호 홈런

    제이미 로맥
    SK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사진)이 한국 프로야구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로맥은 10일 한화와 벌인 대전 원정 경기의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 투수 윤규진이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리그 출범 37년, 1만8138경기 만에 터진 통산 3만호 대포였다. 1만호 홈런은 1999년 5월 9일 롯데의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53)가, 2만호는 2009년 7월 16일 한화 연경흠(35)이 기록했다.

    로맥은 경기 시작 4분이 지난 오후 5시4분에 2점 홈런을 쳤다. 오후 5시 18분 수원에선 홈 팀 KT의 고졸 신인 강백호(19)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넥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강백호는 1회말 후공에 나서는 바람에 14분 차이로 3만호 홈런 타자의 영예를 놓쳤다.

    당초 KBO는 3만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에게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로맥이 친 홈런 공은 담장 너머 SK 쪽 불펜 지역의 그물 위로 떨어졌다. 공은 그물을 타고 흘러내려와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SK 측이 이 공을 주워 KBO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로맥은 3만호 홈런을 칠 때 썼던 배트와 장갑도 KBO에 기증했다. KBO는 로맥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 트로피를 줄 예정이다. 하지만 로맥은 수비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루수인 그는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2·3루 수비 상황에서 한화 송광민이 친 땅볼을 더듬으면서 홈 송구를 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4대3으로 이겼다. 한화는 하루 만에 4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두산은 NC와 벌인 홈 경기에서 6대3으로 이기고 5연승 했다. 2―0으로 앞서던 9회초에 내야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2―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고, 오재원이 NC 마무리 이민호를 공략해 끝내기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삼성은 LG를 12대3으로 눌렀다.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7이닝 2자책점)가 LG의 에이스 헨리 소사(6이닝 7실점)와의 대결에서 완승했다. 넥센은 KT를 6대1로 눌렀다. 사직에선 홈 팀 롯데가 KIA에 4―0으로 앞서던 4회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