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참가 분위기 조성

입력 2018.06.10 16:04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와 국제수영연맹이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제수영연맹은 지난 6~8일 광주를 방문,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 참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 “북한참가비 지원하겠다”
대회조직위 “스포츠 통해 평화체제 목표”
내년 광주대회 북한참가위해 여건조성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내년 광주(光州)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세계수영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FINA(국제수영연맹) 대표단은 “북한 선수단이 광주대회에 참가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10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가 전했다.

윤장현 조직위원장(광주시장 겸임)과 조영택 사무총장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 FINA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회원국인 북한 선수단의 참가에 따른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에서 특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넬 사무총장은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에 우수한 선수가 많은 북한이 광주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측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방송중계권의 무상인도’를 요청하자, 그는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방송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무료로) 광주대회가 북한에 중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국제수영연맹은 광주시와 조직위가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코넬 사무총장은 “내년에 열리는 광주대회가 역사상 최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 및 조직위원회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택 사무총장도 이와 관련, “내년 광주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등을 통해 평화체제를 이루는 게 큰 목표”라며 “광주가 역사적으로 민주·인권·평화를 지향해 온 만큼, 인류 평화의 메시지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과 와킨푸욜 시설위원장, 피터홀 TV부장, 룰루궈 마케팅담당관으로 구성된 FINA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광주수영대회 준비상황 점검 실무회의를 갖고 8일 귀국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28일(17일간),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18일(14일간) 200여개 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이 남부대, 조선대,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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