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쐐기타' SK, 연장 끝에 한화 꺾고 2위 탈환…LG 3위 점프

  • 뉴시스
    입력 2018.06.09 22:45

    김성현 안타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연장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SK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성현의 쐐기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져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던 SK는 이날 승리로 35승째(26패)를 올려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 내야수 김성현은 2-1로 앞선 연장 10회초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SK의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와 서진용도 각각 1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인 서진용은 시즌 3승째(2패 1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도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우완 영건 김민우와 불펜진의 호투로 팽팽히 맞섰지만 9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안영명이 연장 10회초 흔들리는 바람에 석패했다.

    27패째(35승)를 당한 한화는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3회초 2사 후 우전 안타를 때려낸 노수광이 2루를 훔친 뒤 한동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먼저 점수를 뽑았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4회말 1사 2루에서 김회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투수진의 호투 속에 1-1로 팽팽히 맞섰다.

    타선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도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원인이 됐다. 한화는 2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SK는 8회 2사 1, 2루, 9회 1사 2, 3루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 10회가 되서야 갈렸다.

    연장 10회초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과 최정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SK는 제이미 로맥이 우익수 뜬공으로,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SK는 대타 정의윤의 고의4구로 이어간 만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1로 리드를 가져갔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1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김민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졌다.

    SK 마무리 투수 신재웅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세이브째(2패)를 챙겼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역투와 8회초에만 6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8회초 이천웅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형종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좌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2-0 리드를 잡은 LG는 박용택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양석환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급작스럽게 흐름을 내준 삼성은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채 LG에 무릎을 꿇었다.

    LG의 외국인 우완 선발 투수 윌슨은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삼성 타선으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윌슨은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베테랑 타자 박용택은 4회초 좌중간을 가르는 개인 통산 400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 역대 3번째다.

    3연승, 삼성전 4연승을 질주한 LG는 37승째(28패)를 수확해 4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삼성은 좌완 선발 투수 장원삼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다가 왼쪽 무릎 통증 탓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도 장필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잘 버텼지만, 7회초 등판한 최충연이 8회초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패배했다.

    최충연은 1⅓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째(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7위 삼성은 35패째(29승)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NC 다이노스를 3-0으로 물리쳤다.

    7회까지 두산과 NC는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선발로 나선 두산의 우완 투수 이영하와 구창모는 각각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5볼넷 무실점, 5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에서 이영하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박치국은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말 1사 2루 상황에 NC 마운드를 이어받은 원종현도 7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였다.

    8회말 조수행의 볼넷과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쳐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두산은 이후 2사 3루에서 터진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김재환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함덕주가 9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두산은 그대로 이겼다.

    8회 볼넷 2개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실점을 막은 함덕주는 9회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승리를 지켰다.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함덕주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패 13세이브)다.

    4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41승째(20패)를 따내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다만 두산의 거포 김재환은 이날 홈런없이 4타수 2안타만을 기록해 지난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7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마감했다.

    2연패에 빠진 NC는 43패째(21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NC 불펜 투수 원종현은 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1세이브)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베테랑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쾌투 속에 5-2로 이겼다.

    니퍼트가 건재함을 뽐내는 쾌투를 선보이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니퍼트는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책임졌다. 삼진 8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6월의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니퍼트는 이날 한층 빼어난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5승째(4패)를 올렸다.

    KT 타선은 1, 2회말 각각 2점, 3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2사 2, 3루에서 윤석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KT에 선취점을 선사했고,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KT는 27승째(36패)를 올렸다. 순위는 그대로 9위다.

    KT전 5연승 행진을 마감한 넥센은 35패째(30승)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고교 시절 후배를 폭행한 일로 논란 속에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넥센 우완 투수 안우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안우진은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승리를 거뒀다.

    4-2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다 9회초 이범호의 적시타와 김선빈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대거 3점을 올린 KIA는 9회말 3점을 내주면서 쫓긴 끝에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32승째(30패)를 올려 5위를 유지했다.

    4번 타자 최형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고, 이범호와 김선빈이 각각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팻 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째(5패)를 따냈다.

    팀이 7-4로 추격당한 9회말 무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한 임기준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를 품에 안았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손아섭, 후속타자 이대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34패째(27승)를 당한 롯데의 순위는 8위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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