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혼자 있기 좋은 방' 외

조선일보
입력 2018.06.09 03:00

혼자 있기 좋은 방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홀로 있을 수 있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 '방'은 꼭 물리적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림 한 점의 위로만으로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많은 화가가 방 안의 다양한 풍경을 캔버스에 담으며 혼자 있는 시공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다. 화가이자 작가인 우지현이 '방'과 관련한 명화 145점에 대해 쓴 에세이. 위즈덤하우스, 1만8000원.


북미의 새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이자 생태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존 제임스 오듀본의 새 그림책. 어린 시절부터 새의 우아한 움직임, 깃털의 부드러움에 빠져든 오듀본은 새의 발에 은실을 묶어 새들이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철새의 이동을 확인하는 가락지 방법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책은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새 497종을 실물 크기로 그려 동판 435점에 담았다. 김성호 해설, 그림씨, 1만1900원.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두고 벌어지는 논변에 대해 독자들 자신의 반응을 탐색하도록 요구하는 책. 정치적 이념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으며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온 워릭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마이클 사워드가 썼다. 현대 정치적 삶의 핵심적 서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용돼 왔는지를 보여주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제공한다. 강정인·이석희 옮김, 까치, 1만8000원.


다산학 공부

500권 넘는 방대한 저술을 남긴 다산 정약용의 학문 세계는 200년 흐른 지금까지도 깊은 통찰을 준다. 박석무·송재소·임형택 등 다산 연구자 14인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산의 학문을 ‘경학’과 ‘경세학’으로 나눠 해제했다. “청렴이란 공직자의 본질적 임무이다. 모든 착함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는 공직자 노릇 할 사람이 없다.” 한 권으로 읽는 다산 정약용 입문서. 돌베개, 2만원.


THE TANK BOOK

전차 대백과사전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차’, 제1·2차 세계대전의 전차, 냉전과 탈냉전 시대에 이르기까지 전차 400대의 사진을 싣고 제원을 꼼꼼히 밝혔다. 기술·전술·역사적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련 정보를 함께 실었다. 전차전(戰) 10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가이드로 손색이 없다. 영국 노포크 전차 박물관, 프랑스 소뮈르 빌렝디 전차 박물관 등이 협력했다. 데이비드 윌리 지음, 김병륜 옮김, 사이언스북스, 4만5000원.


서커스 나이트

사물에 손을 대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미지가 떠오르며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사야카. 그녀에게 어느 날 옛 연인으로부터 “댁의 마당에 소중한 무언가가 묻혀 있으니 조금 파내도 되겠냐”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한다. 마당의 히비스커스 나무 아래를 파서 작은 뼛조각이 들어있는 꾸러미를 발견한 사야카는 초능력을 발휘해 뼈에 말을 걸어보는데….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김난주 옮김, 민음사,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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