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아버지·아들·며느리 '3代 해군 가족' 복무기간 110년

조선일보
  • 김승현 기자
    입력 2018.06.08 03:48

    병역 명문家 초청 행사

    해군은 3대(代) 이상 해군·해병대에 복무한 26가족을 '해군 병역 명문가'로 선정하고 이들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해군 3함대 군수참모실에서 21년째 근무 중인 박창욱(43) 원사 가족을 비롯해 14가족 29명이 참석했다.

    박 원사의 가족은 3대가 해군에 복무해온 경우다. 박 원사의 할아버지인 고(故) 박옥동씨는 1955년 해군 병으로 2년간 복무했다. 박 원사의 아버지인 박충근(67) 예비역 준위는 직업군인으로 해군에서 36년 복무한 뒤 전역했다.

    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 병역 명문가’ 초청 행사에서 가족 3대를 합쳐 110년을 복무한 박창욱(왼쪽에서 둘째) 원사 가족이 엄현성(가운데)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 병역 명문가’ 초청 행사에서 가족 3대를 합쳐 110년을 복무한 박창욱(왼쪽에서 둘째) 원사 가족이 엄현성(가운데)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

    박 원사의 두 남동생은 쌍둥이 형제로 2001년 해군에 동반 입대한 박성훈(37) 상사와 박준식(37) 상사다. 쌍둥이 형제의 아내들 역시 두 명 모두 해군 의무부사관 중사들이다. 이들 가족 7명의 해군 복무 기간을 다 합하면 110년에 달한다고 해군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원사는 "해군 병사였던 할아버지는 해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다"며 "아버지와 저의 형제들이 해군에 입대한 것은 그러한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이 우리 가족을 병역 명문가로 인정해주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군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장병들의 자긍심과 의욕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3대가 복무한 '해군 병역 명문가'는 대한민국 해군의 70년 역사와 함께한 든든한 전우이자 장병들의 표상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긍심을 갖고 조국 해양 수호의 임무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