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무장관, 7일 평양 도착…실무 사항 협상

입력 2018.06.07 14:52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7일 북한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싱가포르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실무적인 사항들을 조율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외무부에 따르면,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7~8일 이틀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2018년 6월 5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다. /신화 연합뉴스
구체적인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 당국과 실무적인 사항들을 조율하는 등 관련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북한이 회담 장소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주요한 이유가 보안 문제였던 것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일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북측의 싱가포르 체류비용을 부담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앞서 미국과 중국을 방문하며 회담 개최국으로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5일 그는 하루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했다. 이후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뒤 평양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미국을 떠나기 전 “싱가포르가 미·북 양측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중재자와 주최국이 되는 일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것은 단계적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의 가능성을 높이며, 북한이 스스로 경제 발전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 번의 회담이 전체 상황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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