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앞으로 술 한 방울도 안 마셔…운전도 안 해"

입력 2018.06.07 10:05 | 수정 2018.06.07 14:21

MBL닷컴
음주 뺑소니 사고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뒤 2년 만에 미국으로 건너간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술을 완전히 끊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산하 싱글A팀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7일(한국 시각)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 때 금주를 결심했다며 “나는 앞으로 술 한 방울도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미니카 리그 시절) 럼주 공장에 갔을 때 나는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함께 갔던 동료들이 확인해 줄 수 있다”며 “내 주변에서 술을 먹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나는 명백하게 술에서 멀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운전도 직접 하지 않고 통역사가 대신한다.

강정호는 이전에 적발됐던 두 건의 음주운전 사실을 피츠버그 구단은 물론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에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관중이 야유하거나 어떤 반응을 보이건 간에 나는 받아들일 것”이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팬,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최고의 선수,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처럼 활약할 수 있을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2일 오전 2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근처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향하다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3월 강정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앞서 2009년 8월엔 음주 단속에서 적발됐고, 2011년 5월에는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강정호는 사고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년 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도미니카리그 윈터리그에서 뛰다 방출당했다. 올해 가까스로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피츠버그 산하 싱글 A에서 뛰고 있다.

그는 출장한 4경기에서 타율 0.462,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55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조심스럽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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