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남북대화만 성공하면 나머지는 깽판' 노무현 보는 듯"

입력 2018.06.06 17:31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4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나경원 명예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행태는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나머지는 깽판 쳐도 괜찮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16년 전 데자뷰를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과 민족의 운명이 맡겨졌다.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북핵문제를 미국의 손에 넘겨버렸다”며 문재인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익에만 부합하는 정도의 핵 폐기에 만족한다면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핵 가진’ 평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면서 “종전선언은 정치적 레토릭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이어 “문재인정부와 김정은정권은 종전선언이 주는 매력과 마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무력화되고 대한민국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축소가 당연한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는 당장 2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 포기 청구서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도 없고, 국제사회를 설득하여 비용 분담을 이끌어내려는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미 북한 경제지원에 돈 안 쓰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결국 우리 국민 혈세로 감당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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