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광역시 지하노래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대구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 달서구 송현동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난 불로 현장에 있던 남성 한 명이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방 여주인 감모(60)씨도 전신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 밖에 노래방 종업원, 손님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2명과 소방차 등 장비 16대를 투입, 20여분만에 불을 껐다. 불은 노래방 내부 100㎡(약 30평)를 태웠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노래방 카운터 쪽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 점 등을 토대로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장 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를 조사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