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 40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87km 지점에서 차선을 바꾸던 소형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 나와 11t(톤)짜리 화물차 바퀴에 깔렸다.

4일 오후 6시 40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87㎞ 지점에서 소형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튕겨져나와 앞서 주행하던 화물차 바퀴에 깔렸다. 이날 사고로 오후 7시까지 일대 통행이 전면차단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소형 차량은 충돌 직후 화물차 왼쪽 앞바퀴 뒤에 낀 채 갓길 쪽에 정차했고, 차량 내부에서 불이 나 전소했다. 불은 화물차까지 옮겨붙어 사고 차량 2대가 모두 불에 탔다. 소형 차량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트럭 운전자 임모(52)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차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2차로에서 앞서가던 화물차를 보고 급하게 핸들을 꺾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 나온 뒤 화물차 바퀴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화물차 운전자 임씨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사고 현장 인근 4km 일대 통행이 전면차단돼 한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