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컴버배치, 런던 밤거리서 불량배 4명 손 봤다"

입력 2018.06.04 17:52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 BBC의 탐정 드라마 ‘셜록’에서 주인공 셜록 홈스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1·사진)가 런던 밤거리에서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하는 음식 배달원을 구했다고 영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컴버배치 측이나 런던 경찰이 이 사실을 공식확인하지 않고 있어 컴버배치의 ‘영웅담’ 보도가 모두 진실인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다.

3일(현지 시각) 영국의 ‘더선’ 등에 따르면, 컴버배치는 지난해 11월 저녁 아내 소피 헌터(40)와 함께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 택시를 타고 런던 중심가인 말리본하이 스트리트를 지나가다 불량배들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음식 배달업체 딜리버루의 직원을 구했다.
컴버배치는 자전거를 탄 배달원이 물병으로 머리를 맞는 것을 보고 택시 밖으로 뛰쳐나갔고, 피범벅이 된 배달원을 불량배로부터 떨어뜨려 놓은 후 불량배들을 처리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탐정 셜록 홈스의 배경이 된 동네 근처에서 일어났다.

당시 택시를 운전한 마누엘 디아스가 더선에 “배달원은 운이 좋았다. 그(컴버배치)는 슈퍼히어로니까”라며 “컴버배치는 방어하면서 (불량배들을) 밀쳐냈다. 그들이 컴버배치라는 것을 알고 난 뒤 도망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비현실적이었다. 셜록 홈스가 4명의 가해자와 싸우고 있었다”고 했다.

디아스는 “컴버배치는 용감했고 이타적이었다. 그가 배달원을 구하지 않았으면 배달원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수 있다”고 했다. 컴버배치는 배달원에게 몸 상태를 물었고 괜찮다는 말에 안아줬다고 한다.

컴버배치는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며 “해야 할 일이라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컴버배치가 구해준 배달원의 회사 ‘딜리버루’ 측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딕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딜리버루의 모든 직원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경찰이 폭행 사건 발생이 있었다는 것만 밝혔을 뿐 컴버배치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피해자인 배달원은 병원에 가지 않았고 언론의 연락이 닿지 않는 점, 도난품이 없고 용의자들도 붙잡히지 않은 점도 의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컴버배치 부부 측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어 핵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컴버배치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2001년부터 연극, TV프로그램, 영화 등 다방면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TV 시리즈 ‘셜록’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최우수 미니시리즈 부문 영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4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홍보차 방한하기도 했다.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고 2015년에는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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