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꼬리뼈 부상 두고 공방

입력 2018.06.04 16:17

-권영진 후보는 ‘골 좌상’이라고 공식 해명
-대구경북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는 ‘당초 주장한 꼬리뼈 실금 아니라 멍’이라고 주장
-우리복지시민연합도 “부상 부위 촬영 사진 공개하는 등 의혹해소” 요구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한 장애인단체와 충돌하면서 ‘꼬리뼈’를 다친 사건과 관련 한 의사단체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충돌로 권영진 후보가 ‘꼬리뼈 부위 골 좌상(일종의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 초기 권 시장 측은 ‘권 후보가 꼬리뼈에 실금이 나타났다”고 했다가 정밀검사 끝에 ‘골좌상’을 입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대경인의협)는 4일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꼬리뼈 부상 의혹을 직접 검증하여 해소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권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성명에서 대경인의협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첫 유세 때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 의사소견서에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다”면서 “골좌상은 뼈에 일시적인 멍이 든 상태로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의 중증도에서 큰 차이가 있어 치료기간과 치료방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꼬리뼈에 금이 간 곳이 아니라 멍이 들었다는 것이다.
대경인의협의 지적에 이어 우리복지시민연합도 “전국적인 이슈가 된 권 후보의 꼬리뼈 부상은 아직까지 ‘골절’로 보도되고 있으며 초기 권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는 ‘민주주의 선거테러’, ‘배후세력 축출’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하다가 ‘가해자 용서’, ‘진정제 투혼’ 등 동정론과 지지자 결집에 이용되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권 후보는 정밀검사를 위해 찍었다는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즉각 공개하고 대학병원에서 CT를 찍어 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대경인의협과 우리복지시민연합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권영진 후보측은 4일 오후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불공정한 선거개입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반박성명을 냈다.
권 후보측은 이 성명에서 “4일 오전 대경인의협이 권영진 후보의 부상 상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우선 우리 캠프는 권 후보의 상태에 대해 골절이라고 단언해서 발표한 바가 없고, 사고 직후 현장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마친후 일정을 소화하려했으나 통증이 너무 심해 북구 소재 모 정형외과에서 다시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이라는 의사의 진단과 권유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정밀검사 후 주치의는 권 후보의 상태에 대해 꼬리뼈 부위 골 좌상과 함께 요천추의 염좌 및 긴장이라고 공식 진단하였고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공식 확인해 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권 후보의 상태를 발표하고 의사의 소견서를 공개한다 있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측은 “사실이 이러한데도 이 단체가 우리 캠프가 공개한 소견서를 가지고 숨겨졌던 사실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우리 캠프가 잘못 발표했다는 성명서까지 낸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히면서 “대경인의협은 선거 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흠집 내려는 정치 관여와 선거개입이라는 오해를 불어일으킬 행동을 자제하고 인도주의 실천이라는 대의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대구 중심가인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출정식을 끝내고 해산하려다 권 후보측의 장애인 관련 공약이 미흡하다며 항의한 한 장애인단체와 충돌하면서 뒤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이때문에 권 후보는 연설회 등 유세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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