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후보, '공안통'으로 압축…임정혁·허익범 누구?

입력 2018.06.04 15:09 | 수정 2018.06.07 11:13

임정혁, 대검 공안부장 지낸 대표적 ‘공안통’
허익범, 일선 지검 공안전담 부장 경험 많아
법조계 “지난해 대선 등 선거개입 의혹이 핵심”

‘드루킹 특검’ 후보로 추천된 임정혁(왼쪽) 변호사와 허익범 변호사. /조선DB·대한변협
'드루킹(본명 김동원·49)' 일당의 포털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됐다.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꼽혔던 임정혁(62·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허익범(59·13기) 변호사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야권 3개 교섭단체는 4일 특별검사 후보를 임 변호사와 허 변호사로 압축해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추천을 받으면 3일 이내에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 특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20일 간의 수사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법조계에서는 “2017년 대선을 전후한 여론 조작 활동 등 선거개입 의혹이 핵심인 만큼 공안 수사 경험이 많은 임 변호사와 허 변호사가 추천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임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26회 사법시험과 28회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 공안2·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을 거친 공안 수사 전문가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시절 한미은행 파업사태를 주도한 노조 간부들을 구속기소했고,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최고위 간부인 이종린 명예의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2011년 8월부터 2013년 4월에는 전국 공안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공안부장을 맡았다.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 지휘를 맡아 462명을 사법처리했다. 당내 경선 관련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임 변호사는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해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내고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허 변호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인천지검 공안부장과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등을 지내는 등 공안 전담 부장 근무 경험이 많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지난 2009년 서울변호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할 때 부회장으로 일했다. 대한변협은 국회에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한 기관이다. 허 변호사는 지난해 8월부터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공안뿐만 아니라 형사·첨단수사에 두루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며 "검사 시절 역량과 능력을 중시한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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