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54홀 최소타 신기록 '시원한 우승'

조선일보
  • 민학수 기자
    입력 2018.06.04 03:00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사흘간 버디 27개, 23언더파 쳐 23개월만에 우승하며 통산 3승

    조정민이 3일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KLPGA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기뻐하는 모습.
    조정민이 3일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KLPGA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기뻐하는 모습. /KLPGA
    조정민(24)은 세계 여자 골프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쓴 리디아 고(21·한국 이름 고보경)와 2010년부터 2년간 뉴질랜드 대표 생활을 함께했다. 복수 국적을 갖고 있던 그는 한국 국적을 택해 2013년 국내 투어에 데뷔했다. 잘나가는 후배가 부담스러울 법했지만 조정민은 "보경이는 늘 좋은 자극이 됐다"고 했다.

    조정민이 누구에게나 자랑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조정민은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했다. 조정민은 최민경이 전반 공동 선두로 따라오자 후반 9개 홀에서 4홀 연속 포함해 6개의 버디를 쏟아내 결국 6타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2016년 2승을 거둔 뒤 약 1년11개월 만에 통산 3승째이다.

    조정민은 사흘 동안 스코어카드에 버디 27개, 보기 4개를 적어내며 23언더파 193타로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배선우가 E1채리티오픈에서 세운 20언더파 196타이다. 조정민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1·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 역시 KLPGA 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2라운드에선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조정민은 겉모습도 바꿨다. 안경을 벗고 치아 교정을 하고 있다. 팔에는 '모든 순간이 기회다(Every moment is an opportunity)'란 문구를 문신으로 새겼다. 그는 우승 상금 1억2000만원과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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