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우버 퇴출 수순… 에르도안 대통령 "그 사업 끝났다"

입력 2018.06.04 00:12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터키에서 단속과 벌금으로 궁지에 몰린 '우버'가 완전 퇴출 수순에 몰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밤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버인지 무버인지 하는 것이 새로 부상했는데, 이 사업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택시 체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지사가 이 문제를 처리할 모든 권한을 갖고 있고, 내무부가 이미 지시를 내렸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터키 진출 전 우버는 기존 택시의 요금 횡포와 부실한 서비스 등을 고려해 성공이 예상됐으나, 실제 사업이 시작된 후 택시 업계의 반발로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터키에서 우버 영업은 완전히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합법으로 인정받지도 않는 회색지대에 있었다.

그러나 우버 사업이 점차 확산 조짐을 보이자 터키 정부는 승객 운송 영업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수시로 단속을 벌여 불법 우버 기사와 승객에게도 벌금을 부과했다. 도안뉴스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 경찰은 2일 밤에만 우버 영업 차량 26대와 오토바이 3대를 적발하고,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최근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정부는 불법 우버 영업 벌금을 대폭 인상하고, 상습 위반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할 것이라는 대책을 발표했다. 터키 언론은 정부의 우버 영업 제한 강화를 선거를 의식한 조처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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