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고장 대구서… 8개국 자존심 건 '면발 대결'

입력 2018.06.01 03:00

7~10일 대구음식관광박람회

대구 사람들의 국수 사랑은 유별나다. 대한민국 국수의 역사는 대구 국수의 역사나 다름없다. 국내 대표적 제면 업체 중 하나인 대구 풍국면은 85년 역사를 자랑한다.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는 1938년 대구에서 별표국수를 생산했다. 당시 삼성상회 앞은 국수를 먼저 사가려는 도소매상인들이 몰고 온 이륜차, 짐 자전거, 리어카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한다. 그 밖에 곰표국수, 소표국수 등 여러 국수 회사가 대구에 자리를 잡으면서 대구는 국수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는 100곳이 넘는 국수 가게가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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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16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음식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국수의 도시 대구에서 전 세계 면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7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다. 올해 박람회는 12개 주제전시관에서 치러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계누들관'이다. '세계로 가는 누들'을 주제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탈리아 등 8개국의 전통 면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의 육면, 잡채, 강원도 올갱이 국수, 춘천 막국수, 안동 건진국수, 평양 냉면, 부산 밀면, 밭국수, 콩국수, 돌미역국수 등 전국의 다양한 면 요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베트남의 볶음쌀국수인 퍼사오, 중국 시안의 전통 면 요리인 량피국수, 우즈베키스탄의 라그몬, 태국의 쌀국수인 꾸어띠어와 넓은 국수면볶음인 팟시이유, 필리핀의 고기국수인 밧초이, 러시아의 고려인 국수 등도 나선다.

또 다른 주제관인 통과의례상차림관에서는 출생, 백일, 돌, 혼례, 회갑연, 회혼례, 상례, 제례 등 사람이 태어나서 삶을 마감하기까지 중요한 통과의례 때마다 차려지는 상차림이 전시된다.

이 밖에 대구 지역 8개 구·군의 대표 먹거리골목과 골목을 대표하는 맛집·음식을 전시하는 '먹거리골목관', 대구를 대표하는 48개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대구음식관', 사계절을 담은 떡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리떡관', 팔공산의 사계절 사찰 음식을 소개하는 '팔공산 힐링관' 등이 차려진다.

행사 기간 중 200여 식품 업체가 참가해 식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는 제18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도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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