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당 강길부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지지"

입력 2018.05.30 18:28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울산 울주의 강길부 의원<사진>이 30일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자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송 후보와 저는 개인적 인연이 있다”며 “울산의 가장 큰 지역 현안 세 가지, KTX 울산역 신설·울산국립대학(UNIST) 설립·혁신도시 공공기관 10개 유치를 송 후보와 함께 해결했다”고 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의 지역 현안인 울산 국립병원·맑은 물 공급사업·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등도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특히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이자 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이야기 한 송 후보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6일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신분이 됐다. 그는 지난 3일부터 홍준표 대표의 언행을 이유로 “홍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뜻을 지속해서 내비쳤다. 홍 대표가 지난 4월 27일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 되려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극언을 쏟아내면서 민심으로부터 고립되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홍 대표는 “자신(강 의원)이 밀던 군수 후보가 공천되지 않았다고 탈당 협박을 하던 분이 이번엔 뜬금없이 남북관계를 명분으로 탈당하겠다고 한다”며 “조용히 나가라”고 했다.

강 의원은 결국 6일 “당 지도부도 국민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당이 사랑받는 당이 되길 바란다”며 탈당을 감행했다. 한국당은 “강 의원이 오직 일신의 영달을 위해 당적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강 의원에 대해 영구 제명과 항구적인 복당 금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강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 의원이 민주당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그의 탈당은 이번이 7번째(대통합민주신당 제외)다. 그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울산시장 경선에 출마했다가 박맹우 당시 울산시장 후보자에게 낙선하자,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17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지난 2007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18·20대 총선 당시 공천탈락에 탈당 후 입당을 반복했다. 지난 2016년 탄핵 이후에는 바른정당에 합류했지만, 지난해 11월 한국당에 다시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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