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 前 기아차 노조원 등 3명 구속

입력 2018.05.30 17:28

“56명에 18억원 받아챙긴 혐의”
19억 받은 前 노조간부도 추적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취업을 미끼로 56명에게 1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하청업체 직원 A(37)씨와 전직 노동조합 간부 B(41)씨, 취업 알선 브로커 C(6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기아자동차 고위 간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기아자동차 정규직이나 사내 하청업체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56명으로부터 500만~8000만원씩 모두 1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전직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조합 부지회장 E(48)씨가 같은 수법으로 취업희망자 29명에게서 19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잡고 잠적한 E씨를 추적하고 있다.

E씨는 취업을 미끼로 지인 등 취업 희망자들에게 3000만~1억500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씨는 취업에 실패한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 또다른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 갚는 등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기아자동차 직원 10명이 E씨와 2500만~1억5000만원씩 금융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 이들이 취업 대가로 돈을 주고받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양수근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적발된 취업 사기범들이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에게 실제 채용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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