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키운 중국 "우린 단역 아니다"

입력 2018.05.30 03:01

[남·북·미 '격동의 시간']
中매체들 일제히 역할 강조 "차이나 패싱, 우스꽝스럽다"

미·북 정상회담 실무협의가 본격화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남·북·미 주도로 흐르자, 중국 매체들이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서) 단역이 아니다"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중국을 무시하지도, 책임을 전가하지도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차이나 패싱론'을 '우스꽝스러운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자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남북 종전 선언에서 정전협정 당사자인 중국을 배제하자는 목소리가 그런 예"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중국은 한반도 정세 진전에서 결정적 추동력"이라며 "중국은 독립국가인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를 좌지우지할 힘은 없지만 이 지역의 어떠한 큰 결정도 중국 없이는 이뤄질 수도,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한·미는 중국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휴전협정 체결 당사국 중 하나인 중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지융 푸단대 한반도 연구센터 주임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개입이 미·중 갈등을 촉발할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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