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NBA왕좌 4년째 커리 對 제임스

조선일보
  • 성진혁 기자
    입력 2018.05.30 03:01

    [워리어스, 로키츠 꺾고 챔프전 진출… 캐벌리어스와 격돌]

    4연속 같은 팀끼리 챔프전은 美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내달 1일부터 7전 4선승제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4년 연속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격돌한다.

    워리어스는 29일 열린 서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01대92로 누르고 4승3패로 시리즈를 통과했다. 2쿼터까지 43―54로 뒤지다 3쿼터에 흐름을 뒤집었다. 케빈 듀랜트(3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스테픈 커리(27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19점) 트리오의 공격력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커리가 7개를 넣은 것을 비롯해 듀랜트가 5개, 톰프슨이 3개를 성공시킨 3점포가 돋보였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다승(65승17패)으로 1번 시드를 받았던 로키츠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섰다 6, 7차전에서 역전패하며 1995년 우승 이후 23년 만의 챔피언전 진출 문턱에서 쓴잔을 마셨다. 로키츠는 7차전에서 3점슛 44개를 던져 7개만 집어넣었다. 간판스타인 제임스 하든도 32점을 넣었지만, 3점슛 13개를 던져 2개만 림을 통과했다. 하든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가드 크리스 폴이 다리 부상으로 6·7차전을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눈 가리지 말란 말이야 - 한 남자는 림, 또 다른 남자는 얼굴에 ‘덩크’를 꽂았다. 29일 열린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의 클린트 카펠라(오른쪽)가 덩크슛을 시도했다. 손으로 얼굴을 막는 케빈 듀랜트(왼쪽)의 반칙성 플레이에도 슛을 성공시켰다.
    눈 가리지 말란 말이야 - 한 남자는 림, 또 다른 남자는 얼굴에 ‘덩크’를 꽂았다. 29일 열린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의 클린트 카펠라(오른쪽)가 덩크슛을 시도했다. 손으로 얼굴을 막는 케빈 듀랜트(왼쪽)의 반칙성 플레이에도 슛을 성공시켰다. /AP 연합뉴스

    워리어스(서부 2번 시드)는 6월 1일부터 캐벌리어스(동부 4번 시드)와 7전4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캐벌리어스는 앞서 끝난 동부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2승3패로 끌려가다 4승3패로 승리하고 챔피언전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라는 리그 최고의 스타가 전력의 핵심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워리어스가 캐벌리어스보다 우세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라이벌전의 특성상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NBA에서 두 팀을 제외하고 4년 연속, 혹은 그 이상 챔피언전에 나갔던 팀은 보스턴 셀틱스(1957~1966년, 1984~1987년)·LA 레이커스(1982~1985년)·마이애미 히트(2011~2014년)뿐이다. NBA 챔피언전 대진이 3년 이상 연속해서 같았던 경우는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뿐이다. 워리어스는 2015년과 2017년에 챔피언전 우승을 상징하는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캐벌리어스는 2016년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성사된 4연속 동일 챔피언전 매치업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초다. MLB(미 프로야구), NHL(북미아이스하키 리그), NFL(미 프로풋볼)에선 같은 팀끼리 챔피언전에서 3년 내리 맞붙었던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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