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유엔의 도시'

입력 2018.05.25 03:25

유엔군 추모공원 옆에 기념광장… 기념탑도 옮겨 2020년 문 열기로

세계 유일의 UN군 추모공원인 부산 유엔기념공원 주변에 '유엔기념광장'이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남구 대연동 부산박물관 앞과 유엔교차로 일대에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의 상징이 될 '유엔기념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광장은 부산박물관 옆 주차장과 공터를 확장해 5300㎡ 규모로 만들어진다. 광장엔 인근 유엔교차로의 유엔기념탑이 옮겨져 설치되고 종합안내센터도 들어선다. 광장 지하에는 지하 2층, 135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인근에 들어선 유엔기념탑 전경.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인근에 들어선 유엔기념탑 전경. /부산=김동환 기자
시는 지난해 지반 조사와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예정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내년 중 광장 건설 설계를 마치고 2020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137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광장 조성에 맞춰 유엔교차로 일대 교통 체계도 현재의 오거리에서 사거리로 바뀐다. 시 측은 "유엔기념광장 조성 이후 주변 차량 흐름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유엔기념공원 동쪽과 맞닿은 평화공원에 부산전쟁사박물관을 짓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부산시 여운철 공원운영과장은 "6·25전쟁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1390억원을 들여 3만20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전쟁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현재 보훈처, 국방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 당시 파병돼 산화한 유엔군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해 1951년 조성된 추모공원으로 현재 11개국 2300여 명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또 그 주변으로 3만2893㎡ 규모의 평화공원, UN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 평화와 관련된 각종 사업을 펼치는 유엔평화기념관 등이 있다.

시 측은 "유엔기념광장이 조성되면 기념공원, 평화기념관 등 주변 유엔 관련 명소들과 어우러져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의 상징으로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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