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송파을 재선거 출마 가능" 입장 바꿔

입력 2018.05.24 16:04 | 수정 2018.05.25 05:14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서울 송파을 후보 공천을 두고 상당시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후보는 손 위원장을 송파을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할 것을 주장했지만, 그 동안 손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을 고사해왔다. 해당 지역구에서는 유승민계인 박종진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손 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전화를 걸어 와 ‘생각을 바꿔달라, 당을 위해 희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강남 지역 분위기, 나아가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올리기에 송파을 선거가 큰 도움이 되는 만큼 3등 후보를 그냥 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아주 간절히 호소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나를 버리고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유승민 공동대표를 만나 박 공동대표와 안 후보의 생각을 전하고 ‘많은 사람이 송파에 나서 붐을 일으켜 달라고 해서 내가 나를 버리고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공동대표는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위원장은 “유 공동대표는 ‘안 된다,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제가 유 공동대표에게 ‘생각을 바꿔 달라, 박 예비후보도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했다. 손 위원장은 유 공동대표에게 “정치는 더 큰 원칙이 있다. 선거에 이겨야 하고 바른미래당이 이번 선거에서 다음 정계 개편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원칙이니 생각을 바꿔 달라 당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위원장은 “(유 공동대표에게) 내가 지금 자리에 연연하겠는가, 지방선거를 위해서 안 후보와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중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송파을 전략공천 여부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유 공동원내대표는 이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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