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광주(光州)시장 후보 공천 철회

입력 2018.05.24 16:00 | 수정 2018.05.25 16:27

김종배 전 의원 “현실의 높은 벽”
광주시장선거, 4파전으로 치러져
민주당 압도적 지지, 평화당 약세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민주평화당이 24일 광주(光州)시장후보 공천을 철회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광주시장후보로 결정한 김(종배)후보가 어제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당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시장후보는 공천하지 않는다”며 “광주에서는 구청장과 지방의원에 집중, 민주당과 대결구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광주시장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김종배 전 국회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광주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역사속에 우뚝 세워보고 싶은 소망으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며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 5월 당시 시민·학생투쟁위원회에 참여, 총위원장으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에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았다. 지난 15대 국회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비례대표의원을 지냈다. 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천정배 의원 등이 그를 광주시장후보로 영입했다.

그가 말한 ‘현실의 높은 벽’이란 일방적일 정도로 민주당이 광주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부에서는 ‘5월 광주’를 상징하는 그의 전력이 선거에서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지만, 광주의 분위기는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광주시장 선거는 이용섭(더불어민주당), 전덕영(바른미래당), 나경채(정의당), 윤민호(민중당)후보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주평화당이 본거지 광주에서 시장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정당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최근 주요정당 지지율(전국)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6.9%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17.5%, 바른미래당 5.6%, 정의당 4.5%, 평화당 1.8%였다. 광주에서의 지지율은 민주당이 압도하는 가운데, 평화당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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