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월 미북회담 연기시사에...靑 "개최하지 말자는건 아니다"

입력 2018.05.23 04:59 | 수정 2018.05.23 05:20

“6월 북미정상회담, 차질 없게 하자고 의견모아”

청와대는 2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 연기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이게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해야한다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추가로 논의했나’라는 물음을 받고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다.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고 보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 ‘25일 이후 고위급회담 등 남북 대화가 재개될 것’ 등 문 대통령이 전한 북한측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와 분석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가진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회담·확대회담 직후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구체적 체제 안정방안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난한 맥스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5월) 25일 이후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은 마지막으로 “양국 정상은 이밖에도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미북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는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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