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경공모 회원 처음만난 자리서 돈 받아...사례비 명목 모두 200만원

입력 2018.05.21 15:05 | 수정 2018.05.21 15:31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4월 20일 청와대에 설치돼 송인배 청와대1부속실장(가운데)이 북한 국무위 담당자와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씨를 비롯한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6월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내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 김 전 의원과 함께 경공모 회원들을 처음 만났고, 이 자리에서 간담회 사례 및 여비 성격으로 100만원을 전달 받았다. 처음 만난 인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다. 송 비서관은 같은 해 11월경에도 이들로부터 또 한 차례 100만원을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민정수석실이 지난달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송 비서관과 드루킹의 접촉 과정 등을 조사했으나, 사례비 액수가 크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조사를 자체 종결지었다고 밝혔다.

또 "정치인들이 간담회를 할때 통상적으로 (받는) 액수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송 비서관이 전달받은 2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송 비서관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드루킹과 정세분석 글 등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송 비서관이 대선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었고, 앞서 드루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전화기를 지금은 쓰지 않아 현재 사용하는 전화기에는 관련 메시지가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과거 몇 차례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 있다고 한다"며 "기사 링크 등을 주고받은 것은 전혀 아니고, 정세분석 관련 글이나 드루킹이 블로그에 실었던 글을 읽어보라고 (송 비서관에게) 전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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