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송인배 靑비서관 '드루킹 접촉' 몰랐다"

입력 2018.05.21 12:01 | 수정 2018.05.21 12:04

이철성 경찰청장은 댓글 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과 접촉했다는 사실에 대해 “저는 (사전에) 몰랐다”고 21일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따르면 송 전 비서관은 대선 전인 2016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드루킹을 모두 4차례 만났고, 이 가운데 2차례 만남에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송 전 비서관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왼쪽)과 드루킹 김동원(오른쪽)씨. 송 전 비서관은 대선 전인 2016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드루킹을 모두 4차례 만났다./조선DB
이 청장은 송인배·드루킹 보도가 나온 2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청와대 눈치보기 수사한 것 아닌가” “(경찰청장이)몰랐다면 부실 수사 아니냐”고 묻자 “부실수사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몰랐다”고 대답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경찰청 한 참모는 “송 비서관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조사를 받았다고 하니 조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송 비서관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을 경찰이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 청장은 “김경수가 댓글조작 최종 지시자”라는 드루킹이 옥중편지에 대해서도 “옥중편지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하는데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의원 재소환을) 검토는 하고 있지만 경찰에서는 선거기간에 정치인을 조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기간에도 부를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드루킹 관련 특검법안이 본회의에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어떤 사안이든 수사종결을 해야 하는데 국민적 의혹으로 특검까지 가게 된 것은 경찰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특검이 출범되기 전에는 하던 수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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