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목이 메어 연설 멈춰…광주 희생 떠올랐다"

입력 2018.05.18 19:36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38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사를 낭독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광주의 희생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식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이라고) 하려다 목이 메어 연설을 멈춰야 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또 “기념식에는 늘 참석했지만, 기념사는 처음이었다”며 “제 마음을 기념사에 담았다”고 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옛 묘역 내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두환 기념비'를 밟고 있다. /뉴시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지사를 지낸 이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하면서 수차례 눈물을 삼키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총리의 발언이 끊어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이 총리를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5·18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총리는 “(5·18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며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또 이날 5·18 옛 묘역에 들어서면서, 바닥에 묻힌 전두환 기념비를 밟기도 했다. 이 기념비는 전 전 대통령이 1982년 전남 담양에 방문한 뒤 세운 것인데, 광주·전남 민주화운동 동지회가 기념비를 부순 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옛 묘역 길목에 묻어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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