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방북 기자단’ 명단 접수 불응

입력 2018.05.18 18:01 | 수정 2018.05.18 20:33

우리 정부가 18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를 취재하기 위한 방북 기자단 명단을 보냈으나, 북측이 이를 접수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초청에 따라 오늘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를 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앞서 북한은 23~25일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우리 언론, 외신(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취재진에 공개하기로 했었다.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측 통신사 1곳, 방송사 1곳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통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도 “정부는 오늘 북측에 방북 기자단 명단을 전달하고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북측이 우리측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은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서 (우리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이유 등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며 “상황을 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밝히는 등 비핵화에 협조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강경한 태도 등에 북한이 반발하며 남북관계도 긴장 국면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 16일 새벽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 등을 문제 삼아 당일 열기로 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우리 정부가 이에 유감을 표명하자 17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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