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전 총리 압수수색서 버킨백 쏟아져 나와

입력 2018.05.18 15:26 | 수정 2018.05.18 17:08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패한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거주지 등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고가의 명품 가방과 보석, 현금 등이 쏟아져나왔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날 저녁부터 나집 전 총리와 관련된 쿠알라룸푸르의 한 고급 아파트를 압수수색해 명품 가방 284개와 현금과 보석 등으로 가득 채워진 가방 72개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압수된 가방 중에는 개당 1만2000~20만달러(1300만~2억원)에 이르는 에르메스 버킨백이 여럿 포함됐다. 나집 전 총리의 부인은 버킨백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2018년 5월 18일 말레이시아 경찰은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관련된 고급 아파트에서 수백개의 명품가방과 현금, 귀중품이 담긴 가방을 압수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경찰은 예상보다 많은 물품들이 발견되자 쇼핑카트를 이용해 압수 물품들을 운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6일 나집 전 총리의 자택 압수수색에서도 롤렉스 시계와 샤넬, 구찌, 베르사체,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이 발견됐다.

2018년 5월 18일 오전 말레이시아 경찰은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관련된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수십개의 에르메스 가방이 담긴 주황색 박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이번 압수수색은 나집 전 총리가 집권 당시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나랏돈을 빼돌려 개인 비자금을 만든 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총선에서 나집 전 총리를 밀어내고 집권한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나집 전 총리가 빼돌린 돈을 되찾아 수년간 쌓인 정부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2016년 나집 전 총리의 비리를 눈감아 준 책임을 물어 현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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