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추락사고, 조종사가 안전고도 놓쳐 발생"

입력 2018.05.18 11:50

지난 4월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모습. /연합뉴스
공군은 지난달 발생한 F-15K 추락사고와 관련해 조종사가 전방기와 안전거리 확보에 집중하다가 안전고도를 놓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당시 조종사는 구름 속을 비행하던 중 전방기와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를 집중하다가 (전투기가) 깊은 강하자세로 강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강하각 조절 시기를 놓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종사가 비행착각으로 인해 안전고도를 고려한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지난 4월 5일 오후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돌아가던 중 칠곡 유학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가 순직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안전단 사고조사실장을 단장으로 비행, 정비, 항공관제 분야 등 11명의 전문요원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당시 훈련에 참가했던 F-15K 4대는 대구기지 관제소의 유도로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다와 항법장비를 이용해 일렬종대로 귀환(레이다 추적 종축 귀환) 중이었다.

공군 관계자는 추락사고의 원인에 대해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 기록, 사고현장 및 잔해 조사, 데이터링크, 공중전투기동 훈련장비(ACMI) 및 지상 관제레이다 항적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했다"며 "조사결과 기체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앞으로 구름 속 비행과 관제절차, 전·후방석 조언 절차, 계기비행 교육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완하고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사고 예방을 위한 순회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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