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책 모색하던 '38노스', 美 씽크탱크 '스팀슨 센터'에 합류

입력 2018.05.18 08:57

북한 전문 연구 기관 ‘38노스’가 미국 비영리 정책 연구센터인 스팀슨 센터에 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38노스
한미연구소(USKI) 폐쇄 파동 이후 자구책을 모색하던 북한 전문 연구 기관 '38노스'가 미국 비영리 정책 연구센터인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에 합류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브라이언 핀레이 스팀슨 센터 최고경영자는 “현시점은 한반도에 대한 높은 수준의,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보 분석이 필요로 한다”며 “38노스는 촌평에 굴하지 않고 이 시대의 중요한 안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38노스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38노스는 2010년 조엘 위트와 제니 타운이 공동 설립한 북한 핵 동향 전문 연구소다. 수십년간 북한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핵동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38노스의 공동 설립자인 조엘 위트는 로버트 갈루치 미국 북핵특사의 선임 고문으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미 국무부에서 근무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진 북미 제네바 기본 합의를 담당하기도 했다.

앞서 조엘 위트는 지난달 11일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우리의 모 기관인 USKI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이는 USKI의 역사에 비춰볼 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USKI가 문을 닫더라도 38노스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했다.

USKI는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쇄됐다. USKI는 워싱턴 내 한반도 전문 싱크탱크로, 지금까지 KIEP의 지원금으로 운영돼왔다.

이와 관련, USKI 이사장을 맡았던 갈루치 전 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학술적 사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완전히 부적절한 간섭”을 거부한 뒤 지원이 끊겨 연구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갈루치 특사는 이어 “2개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이 북한과 미국의 관계 연구가 목적인 기관을 놓고 장난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한국이 자신의 발을 겨냥하는 데 좀 더 신중할 수는 없었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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